본문/내용
본고는 먼저 사명당 惟政 관련 야담작품의 神異모티프를 통해 직, 간접으로 투영된 당대인의 현실인식과 세계관을 고찰하면서 해당 개별작품의 서사분석을 통해서 神異모티프의 서사적 기능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의미확장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유정 인물의 영웅적인 면모를 고찰하여 그에 따른 문학적 의미와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야담문학의 敍事體는 그 자체가 결핍된 어떤 것을 찾아 그 무엇인가를 충족시키려는 행위자들의 행위를 기술하는 양식이다. 이러한 서사체는 모든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양식적 특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신화, 전설, 민담뿐만 아니라 고소설,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서사체의 전통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어찌 보면 서사작품의 의미탐색은 인간의 본질적 문제의 갈등과 한계를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미 지향과 부합될 수 있는 문제이다. 따라서 인간의 결핍된 것을 채우려는 욕구적 성향으로 인해 언어로 기술된 서사작품은 인간과 관련해서 삶의 실체를 탐색하는 유기성을 띠는 敍事機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담은 입전인물을 통해서 당대의 이념과 질서뿐만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인간문제를 해결하려는 일종의 탐색담으로 보아도 무리 없는 서사양식일 것이다. 다만 표면적 층위에서의 의미 지향과 이면적 층위에서의 의미 지향이 동일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야담은 일련의 언어적 기술체계와 부합되는 구조를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담의 의미지향 또한 유교적 현실인식에서 나타나는 사상적이고 윤리적인 양상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사명당 유정 관련 야담작품에 있어 동일소재의 각편version으로서의 신이한 존재양상을 매너리즘에 빠진 신비주의나 환상성으로 채색된 비현실적인 작품군이라고 자리매김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만은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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