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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부의 과감한 투자다. 정확히 말한다면 문체부, 혹은 영화 진흥 공사에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일시적 효과만을 기대할 뿐 지속적이고 진득한 투자를 찾아볼 수 없는 요식행위적인 투자는 이제 지양하고 영화를 진정한 문화 산업이라고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후반작업을 해외에서-특히 풀란드나 헝가리같은 동구권에서- 해 옴으로써 외화를 손실하고 있는 국내 영화 제작 현실을 볼 때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한층 더 요구된다. 이에 따라 영진공등에서 장비(3D Scanner, roll film scanner, 출력기 등등)를 각각 2대 이상 구입해서 원하는 영화사에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만 한다. 또한 영진공은 공동 사용이 가능한 대형 세트장을 만드는 동시에 컴퓨터 그래픽 전문 부서를 신설해서 원하는 영화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그래야 한국영화에도 특수 효과를 마음놓고 쓸수 있을 것이며 세트장 정도로는 한국영화가 부흥할 수 없는 것이다.
이어서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열악한 국내 영화 산업의 상황을 볼 때 대기업의 투자는 필요하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장확보 노하우, 경쟁에 의한 투자 가속화는 국내 영화 산업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 본다. 실례로 <은행나무 침대>는 모금융회사의 지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영화인들 자신의 투자다. 영화 전문 프로덕션이 전무한, 혹은 빈약한 상태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노하우의 축적이다. 어차피 당장 굉장한 CG 영화를 선보일 수 없을 바에야 실패를 거울삼아 나날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헐리우드영화도 하루아침에 CG SFX를 활용한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기존 특수효과간의 조화를 통하여 얻어진 노하우를 익히고 전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