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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의 사상적-이론적 근거점 (내지 입지점)으로서의
‘계급해방’
마르크스주의는 인류의 역사에 관련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개입해 왔으며, 또 앞으로도 개입할 것이다. 이로 인해, 마르크스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들 역시 그 역사 속에서 매우 다기다양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일차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역사과정에의 마르크스주의적 개입의 기반이 되고,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구성하는 제반요소들을 연관시켜 주는 마르크스주의의 중심적인 사상적-이론적 ‘근거점’ 내지 그것에 입각함으로써 그 이론과 사상을 다름 아닌 마르크스주의로 부르도록 만드는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적-이론적 ‘입지점’이 무엇인가이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마르크스주의의 전 역사가 ‘계급문제’와 ‘노동운동’(또는 노동자계급의 계급투쟁)이라는 두 개의 단어와 불가분적으로 뒤얽혀 있음을 발견한다. 그런데 마르크스주의의 앞으로의 역사 역시 그러할 것이며, 설령 마르크스주의의 관심이 이 두 개의 단어를 넘어서서 더욱 확산되어간다고 할지라도 이 두 개의 단어와의 뒤얽힘에 기초함이 없이는 마르크스주의의 존립근거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르크스주의를 그 중심적인 사상적-이론적 근거점 내지 입지점과 관련하여 정의내린다면, 마르크스주의란 다름아닌 ‘노동자계급의 입장에 서서 계급해방을 추구하는’, 또는 ‘노동자계급의 입장에 서서 인류해방을 추구하는’ ‘계급투쟁의 사상’이자 ‘계급투쟁의 조건과 형태에 관한 이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부르주아이론 역시, 비록 이 이론은 일반적으로는 자신을 ‘비계급적’ 사상과 이론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부르주아계급의 입장에 서서 계급문제 및 인류가 직면한 제반 문제들의 해결을 추구하는 계급투쟁의 사상이자 게급투쟁의 조건과 형태에 관한 이론이라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