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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상형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힘들게 살고 있다. 난데없이 이게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것에 동의 할 것이다. 이렇게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의사소통 문제임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 방송의 ‘결혼할까요’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이상형을 물어보면 그 조건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제대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우리의 삶에 있어,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매우 중요하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 즉, 의사소통이 힘든 사람-외국인을 포함해서-과는 짧은 시간도 함께 있기 힘든 경우가 있다. 사람 사이에 적절한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들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할 때도 있으니,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오해가 많은 사람보다 낫다고 하는 말도 일리가 있긴 하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말함에 있어 매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결혼 생활이야 말을 해서 무엇하랴. 하긴, 말이 필요 없는 사이라는 것도 있을 테니까.
의사 불(不)소통 권하는 사회
그런데 이렇게 사람 사이에도 힘든 의사소통을 기계와 어찌 완벽하게 할 수 있겠는가. 앞에서 말한 ‘키트’는 그저 그 외화시리즈의 인기를 유지시키는 또 하나의 아주 매력적인 주인공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요즘 부쩍 기계와의 의사소통을 요구받고 있다. 정보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이후 정보의 복잡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원하는 형태로 번역하고, 원하는 형태로 생성해 내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필수 요건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정보 검색을 하고, 문서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며,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가 알아듣는 명령어를 사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