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통신언어나 인터넷 언어는 사회 언어학의 한 범주에 속한다. 그리고 최근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신세대의 문화 현상으로서의 언어 현상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예이기도 하다. 한 학자는 이런 사이버 언어를 보고 `언어의 쓰레기장`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 만큼 국어의 남용이나 오용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가 과외하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그 실례인데, 사이버 세대답게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채팅을 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국어 사용의 실태를 보면 인터넷 언어와 표준어를 헷갈리고 있고, 맞춤법 인터넷 언어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많다. 구어에서도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고, 어휘의 원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알고 있는 것도 많고, 많은 비속어나 뜻 모를 욕을 배워와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아동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나 아동 시기의 국어의 사용의 신장이나 중요성에 측면에서 볼 때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 그러나 그 만큼 장점도 많고, 21c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인터넷을 안 쓸 수도 못 쓰게 할 수도 없잖은가? 네티켓과 도덕률이 차츰 정착되고 과도기가 지나고 어느 정도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의 안정기가 오면, 좀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게시판을 읽다가 만화 노래를 한자로 옮겨 그 언어 유희를 즐기는 유형이 있길래 소개하려 한다. 이런 것도 사회 언어의 한 갈래이고, 문화라는 생각을 하니 옛날이면 그냥 지나치던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다음은 `캔디`라는 만화주제곡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캔디 (砂糖-사탕)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獨守空房 悲哀感 吾等 不痛哭
독수공방 비애감 오등 불통곡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울어
忍耐 忍耐 又忍耐 絶對 不痛哭
인내 인내 우 인내 절대 불통곡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들을
拍掌大笑 三十六計 廣闊大地
박장대소 삼십육계 광활대지
노래하며 뛰어보자 애들처럼
歌舞行爲 三十六計 恰似童子
가무행위 삼십육계 흡사동자
내이름은 내이름은 내이름은 캔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