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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헌의 국가행위에 대하여, 취소소구하는 자격을 어떤 사람에게 부여하는가의 헌법소원(소송)의 원고적격은 소송의 기능 내지 성격을 규정짓는데 중요한 문제가 된다.
오늘날 국가에 의한 사인의 생활령역에의 침해의 확대와 다양화는 사법적 구제의 필요성을 증대시켜, 원고적격의 확대와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우리나라에서도 변함이 없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를 념두에 두면서 스위스연방의 헌법소원(Verfassungsbeschwerde=헌법소송)을 중심으로 1960년대까지의 판례와 현재까지의 학설을 통하여 제3자의 원고적격론을 검토하고 그 특질을 약간 고찰해 보고자 한다. Verfassungsbeschwerde는 헌법소원이라 번역되고 있으나 스위스제도에서는 상급행정청에의 불복신청이 아니라 재판절차이다. 이런 의미에서 ‘헌법소송’이라 함도 적절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Verfassungsbeschwerde는 그 영역이 극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것을 헌법재판(Verfassungsgerichtsbarheit)이라고도 한다. Fritz. Fleiner-Zaccaria, Giacometli : Schweizerisches Bundesstaatsrecht, Zürich, 1969. S. 881, Anm. 3
그러나 제도와 운영이 현저하게 다른 외국의 소원(소송)이론을 즉시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우나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스위스제도를 비교대상으로 할 때 다음 사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스위스헌법소원(소송)은 주(Kanton)의 행정권행사로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주의 쟁송수단을 다해본 후, 연방단계에서 다른 쟁송수단이 없을 때, 당해 행정권행사의 취소를 청구하는 특별한 독립된 재판절차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