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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객체, 즉 상품은 그 거래소가 상장을 지정한 상품에 한정한다. 상장상품이 다른 일반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다른 점은 관념매매에 적합한 것이라는 점이다. 관념매매에 적합한 상품이란 무엇보다도 통명거래(sales by description)가 용이한 상품으로 볼 수 있는데 통명거래에 적합한 상품의 특질로서는 품질의 恒常性과 단위분량간의 同質性이란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품질의 恒常性이란 품질이 절대로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당기간 부패, 손상되지 않는 내구성, 그리고 적당한 설비로 용이하게 저장 또는 운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 특성이 여타상품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다음, 단위분량간의 동질성은 대량 상품의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만약 단위 분량간에 동질성이 불완전할 때에는 상이한 물품간에 등급을 설정하여 각 등급간에 가격의 격차를 결정하게 되는 등급매김이 행해져야 하는데, 이를 가리켜 不完全代替性(異質代替性)이라 한다. 이에 의해서 인도가능성의 범위가 인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거래소의 상장상품은 이상과 같이 품질의 향상성 및 단위분량간의 동질성을 특성으로 하고 있으나 이 외에 그 상품의 수요/공급관계가 불안정하여 예측이 어렵고, 또한 공급측에서의 독점적 지배가 행해질 수 없는 상품이라야 상장상품으로서 적절하다. 오늘날 외국 여러나라의 상품거래소에 상장되고 있는 주요 상품을 보면, 곡물류에서는 소맥, 대맥, 연맥, 옥수수, 쌀 등이 있고, 섬유류로는 목화, 생사, 양모 등, 금속류로는 은, 동, 아연, 주석 등이며, 식료 및 기호품류에서는 사탕, 커피, 코코아, 연초, 계란, 생강 등, 그리고 원료품류에서는 생고무, 피혁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