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식의 구조
우산의 경우를 예로 들면 ‘가운데에 대가 있고...’라는 대답이 우산의 ‘구조’를 말하는 것과는 달리 ‘비를 막는 것’이라는 대답은 우산의 ‘적용’, 또는 우산의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구조는 사물의 ‘안’을 말하는 것임에 비하여 기능은 사물의 ‘바깥’ 즉, 우산 그 자체와 우산이 아닌 다른 것과의 관계를 가리키며 구조가 우산의 안을 말한다는 것은 우산 그 자체의 생김새, 얼개등 즉, 사물을 하나의 온전한 전체, 외부와의 관련이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완결된 실체로 파악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흔히 구조의 전체성이라고 한다. 이 전체로서의 구조에는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 요소들은 반드시 그 요소들 상호간에 일정한 관계를 맺고 존재하며 그 구조와의 관련 속에서 그 구조에 의하여 비로소 주어진다.
전문적인 용어로서 구조주의자들이 파악하고자 하는 구조의 공통된 특징으로 전체성, 변형, 자기조정의 세가지를 들고 있는데 즉, 자기조정은 폐쇄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전체성이라는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변형은 그러한 요소들이 상호작용 그 자체를 가리키며 요소와 요소간의 법칙적인 관계에 의하여 지배된다. 지식이 교육내용의 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언제난 옳은 것으로 받아 들여져 왔으며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주요 부분이 언제나 지식이었던 만큼 ‘지식의 구조’를 교육내용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은 종래의 교육내용관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예컨대 물리학에서의 ‘지식의 구조’는 하나의 전체적인 학문으로서의 물리학을 가리키며 물리학이라는 학문 속에서 조직된 여러개의 요소들은 전체적인 물리학과의 관련에 비추어서만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