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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 시절을 회고한다는 오해를 살 만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어요. 그가 단지 즐거운 음악으로만 들어달라고 해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죠.
어쨌든 그 역시 상처를 통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늘 백인들의 친구이자, 재즈의 세계 전파를 통한 아메리칸 드림의 전도사쯤으로 여겨졌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다죠. 그 무렵, 리틀 록 사건으로 명명되는 흑인 고등학생의 등교 반대 사건이 일어나죠. 백인들이 주로 다니는 고등학교에 흑인 학생들을 등교 못하게 만든 이 사건에 루이는 격분하게 되지요.
급기야 그는 대통령, 주지사 등을 원색적으로 욕하고, 당시 예정돼 있던 소련 공연도 전격적으로 취소하게 됩니다. 이때는 분명 무색무취한 음악적 지위보다 흑인 거장으로서의 각성이 더욱 컸던 듯해요.
그의 첫번째 결혼 생활은 대단히 불행했다고 증언하고 있어요. 늘 마리화나와 각성제를 상용했고, 죽을 때까지 그러했다고 가까운 친구들이 말하고 있어요. 그는 세상에 즐거움을 줬지만 그 이면에는 고통의 암시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고 하지요. 연주 중간에 휴게실에서 그가 얼굴을 감싸며 일그러진 표정으로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여줄 때,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는 깜짝 놀랐다고 하지요.
회한과 지나간 추억들, 증오할 만한 사건들이 스쳐가는 듯한 표정이지만, 그는 언제나 무대에서 활기찬 사치모의 전설을 겸손하게 실증해보였을 뿐이라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