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째 데뷔작을 포함한 해방이후의 식민지 시대라는 시대적 요인에 따라 자연을 대상으로 한 민족적 센티멘탈리즘이 주유를 이루고 있고, 해방 후 `플라타너스``가을의 기도`등 1960년대 이전까지의 작품들이 한결같이 기도와 호소의 율조를 띠고 있음을 이해하긴 어렵지 않다. 시집 <옹호자의 노래>로 대표되는 두번째 단계의 특징은 자기가 딛고 있는 기독교적 신앙의 바탕위에서 자연, 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신에게 기도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60년대를 전후로 하여 이러한 절대신앙 아래 인간의 내면적 본질추구라는 명제를 그 시에 첨가시키면서, 종래의 신앙고백적 형태로부터 탈피하여 고독의 세계로 침잠하는 시인의 독자적인 시세계를 만나게 되는 바, 茶兄의 시를 이해함에 있어 이렇게 3분기로 분류함이 별 무리는 없으리라고 본다.
한국의 현대시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1910년대를 전후해서 발간된 <少年>지와 그 후 발행된 <文藝新報>등에 의해서 종래의 이조가변체의 4. 4조와 시조의 성격을 벗어난 새로운 시형식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1920년대에 와서는 수많은 문예지의 창간에 따른 많은 시인들의 등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