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헤르더(J.G.Herder,1744-1803)는 하만의 논지를 더욱 감명 깊게 만들었다.그는 독일민족 전체를 사랑한 최초의 게르만인이며 창조적인 독일 민족정신의 활동이 최선이라고 확신한 진정한 독일인이었다.그는 인간의 창조자이며 수호자인 하느님이 결코 인간을 멸종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인간의 역사가 문명의 파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더라도 인간성을 사랑하는 신은 새로운 종족들에게 신의 섭리를 계승시키고자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고 보았다.이러한 발상의 근저에는 종족이나 민족은 인간성(Menschennatur)의 형태에 따라 흩어지기도 하며 또 역사적 과정에서 자생적인 성격을 체득함으로써 하나의 민족정신으로 뭉치기도 한다는 관점이 놓여 있다.그리고 헤르더는 하만과 같이 민족정신은 언어속에 표현되어 있다고 보았는데 유럽인들이 독일어를 높이 평가하도록 순수하게 다듬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그 결과 독일인이 고도의 문화성을 발휘하면 신의 섭리를 계승하는 새로운 종족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헤르더는 이를 두고 역사상의 모든 시대나 민족은 자체 내에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사상을 제시한 것이다.그는 당시의 독일적 상황에서 제후국의 분열을 통일로 이끄는 것이 독일인의 우선적 과제임을 알았다.사실 하만과 헤르더의 낭만주의는 미술사가인 빈켈만(J.J.Winkelmann,1717-68)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빈켈만은 18세기 계몽주의라는 광야에서 외롭게 절규하고 있었다.역사적 연속성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계몽사상가들에게 민족정신의 시대성을 고려해야 예술의 진실한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독일 낭만주의는 민족성의 재발견의 단초를 열어 제꼈으며 이는 새로운 존재단위 즉 민족에로의 귀착에 대한 향수이자 동경의 예술적 표현에 다름아니었다.낭만주의가 근대 독일에 던진 충격은 새로운 파장을 형성하였다.
참고문헌
장회익, 「과학과 메타과학」
노명식,「자유주의의 원리와 역사」
강명세 譯, E.J.Hobsbawm,「1780년 이후의 민족과 민족주의」, 창작과 비평
오영환 譯,Cornelis A.van Peursen,「The Strategy of Culture(문화의 전략)」, 법문사
김대웅 譯, F.Engels,「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아침
김종호 譯, 헤겔,「역사 철학 강의」,삼성출판사
황문수 譯, J.G.Fichte, 「독일 국민에게 고함」, 범우사
임석진 譯, H.J.Storig, 「세계철학사」, 분도출판사
최명 譯, 소공권, 「중국정치사상사」
홍원탁, 「백제와 야마토일본의 기원」
김석근 譯, 마루야마 마사오, 「일본정치사상사 연구」, 통나무
「시사저널」,제310호
안병직, 「한국에 있어서의 경제 발전과 근대사 연구」, 제38회 전국역사학 대회 발표요지 (1995)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