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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에서 진보세력이 정치세력화를 한다는 것은 ‘사회세력화’와 ‘정치조직화’의 과정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이 중 사회세력화는 일차적으로는 진보진영이 자신의 기반이 되는 노동자계급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점과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일차적 계급기반을 넘어 여타계급의 추가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의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는 기반계급의 지지획득과 타 계급의 지지획득 문제는 두가지 차원의 조건에 의해 상이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첫째는 계급형성적 차원의 조건이며 둘째는 정치-제도적 차원의 조건이다. 계급형성적 차원의 조건은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계급의식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가에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이는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성공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는 점인데,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은 모두 자국의 노조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동자들의 계급의식이 높기 위해서는 노조의 조직률이 높고 단체협약이 집중화되어 있으며 노조 조직원이 단일한 노조로 일원화되어 있을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노조 조직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과 스웨덴에서 사회민주주의적 정당이 지속적으로 집권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진보정치세력화에 노조가 얼마만큼의 비중을 가지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노조의 존재는 진보정당이 노동자 이외의 계급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왜냐하면 정당이 아니더라도 노조에 의해 노동자들의 계급의식이 구체화될 수 있다면 정당의 입장에서는 노동자계급과 여타 계급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딜레마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이 글에서는 정치세력화를 위한 계급형성적 조건으로 강력한 노조의 존재를 상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국과 브라질의 진보정치세력화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러한 계급형성적 차원의 조건이 갖추어졌다…
그런데 이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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