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흥남철수는 중공군의 반격으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을 박철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윤노인 가족과, 정인수를 통해 전쟁의 고통을 그리는 동시에 따스한 인간애를 그리고 있다.
1)그녀의 주문은 철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옷을 입히지도 못하고, 신발을 신끼지도 못하고, 쌀을 넉넉하게 들이지도 못하고, 회충약을 먹이지도 못하고, 멸치를 넣은 두부찌개를 먹이지도 못하고, 벌레먹은 이를 빼주지도 못하고, 이발을 시켜주지도 못하고, 창경원 구경을 시켜주지도 못하고 ...
박철은 꿈속에서 죽은 아내의 등장으로 전쟁상황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안타까워 하지만 한편 이것은 오히려 인물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인수에게 표를 넘겨준는 장면과, 윤씨네 가족을 데리고 가려는 박철의 노력은 무질서한 전쟁시 임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인간미를 찾아볼수 있는 부분이다.
2)“위이익 .....끄르르르르를.........으그그그그그....끄끄끄끄끄......”하는 짐승이 우는 듯한 도깨비 웃는 듯한 사람이 죽는 듯한 기괴한 망측한 소리가 들려왔다.
윤노인의 딸인 수정이의 간질증세는 그러한 전쟁이라는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모습을 한 소녀의 간질로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결국 철과 수정이만 배를 타고 아버지와 시정이는 배를 타지 못한다.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속에서 주위에서 흔히 엿볼 수 있는 것을 소재로 삼아 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참혹함을 드러내는 반면에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밀다원 시대 역시 부산피난시절의 애환을 소설화 한 작품이다. 이중구라는 소설가가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밀다원에 모인 예술가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피폐함과 양심의 타락을 보여줌과 동시에 따뜻한 인정을 골고루 갖춘 작품이다.
참고문헌
1.「바위」, 김동리, 동아출판사, 1995
2.「무녀도」,김동리, 동아출판사, 1995
3.「흥남철수」, 김동리, 동아출판사, 1995
4.「밀다원시대」,김동리, 동아출판사, 1995
5.「한국현대소설연구」, 서종택,정덕준, 새문사, 1990
6.「김동리문학앨범」, 김동리,김정숙,송하춘, 웅진출판사, 1995
7.「1950년대의 소설가들」, 송하춘, 이남호, 나남출판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