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말레이시아는 전적으로 시장경제에 바탕을 두고 있는 나라로, 원자재 생산과 수출에 크게 의존하던 것이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1970년 부유한 소수집단(보통 중국인이나 인도인 상인)에 대항해 인종폭동이 일어난 후 정부는 말레이인을 비롯한 토착민족들의 빈곤을 줄이기 위해 새 경제정책을 고안했다. 국민총생산(GNP)은 인구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1인당 GNP가 브루나이와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다.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 노동력의 1/4을 차지한다. 1955년 이후 토지개혁이 추진되었지만 농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거의 혜택이 없었다. 많은 수의 말레이인들이 영세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빈곤하게 산다. 말레이시아의 주산물인 쌀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거의 전부를 충당한다. 주요환금작물로서 주로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고무는 전세계 생산량의 1/4을 차지한다. 야자유 생산량의 1/2은 개인적인 소자작농들이, 1/3은 소자작농 조직체인 연방토지개발공사가 담당하며 일본·타이완[臺灣]·한국·중국 등에 수출되는 통나무가 주요 외화획득원이다. 광범한 조림사업이 1981년에 시작되었다.
광업은 정부가 관장하는 석유 생산 및 수출과 정부가 개발에 참여하는 주석 생산 및 수출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석유와 주석은 말레이시아 제1의 외화획득원이다. 석유는 주로 일본·싱가포르·한국으로 수출되나 주석은 매장량이 고갈되어 생산에 위협을 받고 있다. 구리와 보크사이트도 많은 양을 채광·수출한다.
제조업은 GDP의 약 1/4을 담당하고 노동력의 1/5 이상을 고용한다. 국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장려되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이주민들이 대부분의 제조업을 관장한다. 중요한 제품으로는 고무제품과 시멘트, 철강제품, 라디오와 텔레비전 세트 등을 들 수 있다. 전기는 대부분 국내 연료로 발전되고 국가가 주로 관리하는데 1994년에는 발전량이 399억kWh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