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째, 지극히 사건중심의 스토리로 일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단순히 글자를 좇기만 할 뿐 그 이상의 노력은 요구하지 않으며,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참을 수 없게 한다. 이러한 부분은 정보의 획득이나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정신적 쾌락에 상당히 의지하고 싶어했던 당대 독자들의 경향에 잘 부합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아주 편안하고 쉽게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쾌락을 충족하고 사회구성원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책을 나도 읽었다는 자신감, 즉 현대인으로서 뒤치지 않기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을 갖게 됨으로써 이러한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일컫는다. 여기에 있어서는 문학적인 묘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오로지 ‘사건’에만 치중하여 대화로서만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둘째, 스토리의 진행 속도 조절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징은 앞의 부분과 연관지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한 권당 스무 개 가량의 소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첫부분에 의혹의 살인사건을 주인공에게 던져줌으로써 주의를 집중시키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단순히 풀면서 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창 진행될 무렵 또는 뭔가 실마리가 잡힐 시점에서 슬그머니 뒤꽁무니를 빼는 능청스러움도 보인다. 이는 독자가 자기 나름대로 추리를 하면서 작품을 읽어나가 궁금증이 절정에 도달했을 때, 다른 이야기로 끌어들임으로써 지니고 있던 궁금증을 더욱 증…
둘째, 스토리의 진행 속도 조절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징은 앞의 부분과 연관지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한 권당 스무 개 가량의 소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첫부분에 의혹의 살인사건을 주인공에게 던져줌으로써 주의를 집중시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