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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중·고교시절 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였을 때 느꼈었던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족, 불신을 생각하면 리포터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엔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도 우연히 이런 주제로 얘기가 옮겨지기라고 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강연의 쟁쟁한 연설자라도 된 듯 핏대를 세워가며 선생님 욕으로부터 해서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자기 나름대로의 언어로 그렇게나 토해내려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하지만 방대한 관련 자료와 접하면서 ‘한국교육의 문제점’이란 주제의 중압감의 실체를 느끼게 됐고 내가 생각했던 한국교육의 문제점의 접근법은 실로 피상적이였다는 걸 알게 됐다. 난 한국교육의 문제점이 단순히 교육 내적인 문제에서만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왔었다. 그저 선생님의 교수법이 좋지 않아서, 또는 학교시설이 낙후되어서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오류에 나도 빠져있었던 것이다. 결코 한국교육의 문제점은 하루아침에 생긴 문제도 아니고 오랜 역사적, 사회적 배경과 교육에 대한 사회 통념적인 인식 등 여러 가지 교육 외적 요인이 교육 내적인 요인과 더해져서 빗어낸 총체적인 문제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