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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가동맹의 일원이었던 김기림·정지용은 정부 수립 후 자신들의 문학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했으나 6·25당시 납북당하였다.
한편 전조선문필가협회와 조선청년문학가협회는 1947년 2월 12일 민족진영 문화인의 총 결속을 위해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를 결성하고 그 아음날인 2월 13일 문화옹호궐기대회를 개최하였다. 공산당의 책동에 의한 정치 ·사회·문화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이루어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에는 전조선문필가협회, 극예술연구회, 조선영화극작가협회, 조선청년문학가협회를 위시한 25개의 각종 문화단체가 참여하였고, 결국 전국문화단체총련합회가 새 정부 수립 후의 문화운동의 주축을 이루게 되었다.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했던 일부 문인들이 그들의 정치활동을 반성하고 전향성명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정부 수립 이후의 일이었다.
제일 먼저 신문에 전향 성명을 광고형식으로 발표한 사람은 박영준이었다. 계속해서 이무영·이봉구·임학수·정지용·김기림·김용호·정인택·설정식 등이 모두 과거의 과오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였다. 이들 중의 일부는 정치적 압력과 신변위협을 이기지 못하여 보호책으로 이런 성명을 낸 사람도 있었다. 6·25 때 월북한 설정식이나 임학수가 그러한 경우였다. 조선문학가동맹의 잔여세력의 사상적 전향은 당시에 크게 화제가 되었고 환영받았다. 이들 모두가 새로이 결성된 한국문학가협회(1949. 12. 17)에 적극 가담하였음은 물론이다.
참고문헌
윤병로, 『한국 근·현대 문학사』, 명문당, 1991.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일지사, 1979.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4.
권영민, 『해방직후의 민족문학운동연구』, 서울대출판부, 1986.
김상선, 『광복뒤의 우리문학연구』, 집문당,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