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에게 쉽게 통용된 문화 바로 알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마빈 해리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류학자이다..이 책은 그가 그간에 연구해 왔던 인류 문화에 대한 것들 중 일반인들에게 상대적 편견과 오해로 잘못 알려진 지극히 평범한 문화를 되짚고 그 오류를 깨우쳐 주는 책이다..책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결코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연구 주제 자체가 딱딱하니만큼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이론들을 끌어들이다보니 자칫 부담없이 읽고자 책을 펼쳐든 이들의 뒤통수를 치기에 딱 알맞은 책이었다.
그러나 조금만 머리 아파가며 이 책을 뒤적이다보면 상식을 뒤집어 엎어서 진리를 향해 한발짝씩 다가가는 자신의 모습에 굉장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처음 주제로 나왔던 `거룩한 어머니 암소` 이야기는 우리가 인도하면 떠오르는 `소 숭배 사상`에 대한 상식적인 오류를 통쾌하게 뒤집어 주었다.. 마빈 해리스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문화의 상대적인 것을 인정하고, 각 문화에 대한 존중감`과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문화에도 저마다의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소프트하게 시작된 문화적 편견 깨기는 식인종, 원시 부족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그것을 인식시키고 상기시키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끝에서 나오는 `마녀사냥` 이야기는 중세 시대 광신적인 인류 문화의 오류를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나`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마녀사냥에 대한 이 책을 읽고 마녀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던 영화 `크루서블`을 보게 되었는데, 마빈 해리스가 마녀사냥에 대해 다루었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근거를 가지고서 만든 영화여서 이해하기가 편리했다..이 책은 솔직히 머리 아프게 읽었던 것만큼 TV를 보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 알게 되는 사소한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돕는 책이었다.
--- 2000/09/12 (diaboli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