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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돈끼호떼
세르반떼스의 돈끼호떼는 수많은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어 그에 대한 해석이 없고서는 작품에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세르반떼스는 돈끼호떼를 편력 기사로써 가장 높고도 모험스런 標高에 올려 놓음으로써 그의 시적 세계관을 이루어 놓았다. 그리고 사건 전개의 매순간마다 돈끼호떼의 상징적 재해석이 필요성을 더하는 까닭에 오늘날까지도 돈 끼호떼는 새로운 가치를 얻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양상이 1900년대에들어 서반아 사람들에게 어떠한 상징으로써 서반아 사람들의 정신을 자극하였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돈 끼호떼의 철학적 상징의 의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사람은 98세대의 미겔 데 우나무노였다. 그는 돈 끼호떼를 이분하여 광기와 이성으로 나누었다. 이 이분론은 그후 서반아 지성인들에게 상당한 자극을 주었다. 그 이유는 우나무노가 세르반떼스의 불멸의 작품을 역사적 시각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숭고화, 활성화시켜 그가 갈망하는 서반아 현대화에 능동적 상징의 인물로써 그의 신화를 가능케하는 원동력으로서의 돈 끼호떼를 해석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898년까지의 그의 돈 끼호떼에 관한 의견은 이와 같지 않았다. 그는 국가의 재건을 위해서는 돈 끼호떼와 같은 정신 이상자는 죽어야 했으며, 善子 알론소 끼하노는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민의 안정과 평정은 이제는 끼하노의 손에서 이루어져야 할 이상과 현실의 조화라는 것이다. 1905년이 되자, 알론소 끼하노는 평온한 가정 생활로 여생을 마치려고 하고 있었고, 돈끼호떼는 불멸의 열렬한 희망을 가지고 시대를 초월한 서반아의 광란자로 부활하기 위해 제 3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신성화, 그리고 현실적인 뜻으로서 행동하는 이상주의자로 인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