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완전히 풀리지 않은 사건들을 너무나도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연출 의도에 이러한 것들이 포함되었으리라 보지만, 나는 사건의 결말이 나지 않았기때문에 결말을 어떻게 지을까에 너무나 궁금해 했었다.
연극을 다 보고 나오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연극 포스터를 다시 보는 것이었다. 이 연극의 제목은 “날 보러와요”이다. 처음엔 이 연극의 제목을 보고서는 제목이 너무나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연극을 다 보고 나올때는 제목의 말처럼 섬\찟하게 들리는 말이 없었다. 도대체 ‘나’가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내린 결론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수많은 용의자중 범인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속에 범인이 있는지 모를 일이고, 설사 있다해도 그것을 가려내는 일은 너무나도 힘이 드는 일일 것이다. 또는 ‘날 보러와요’의 ‘나’는 우리의 보여지지 않는 인간성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우리들은 내면에서 누군가가 ‘날 보러와요’ 라고 외치는 것을 놓치지 말고 그 ‘나’를 찾아내는 것이 이 연극이 우리에게 던져준 마지막 남은 과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