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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며 많은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에서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그리고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역사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단지 그 역사를 시대사별로 중요한 것들만 간추려서 외우기에 급급하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게 거의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가 학교수업을 통해서 배우는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 졌을까 하는 의문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를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들이라면 그 물음의 답을 훤히 알고 있을 것이다. 글자라는 것이 생기기 이전의 역사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알게 되었고 글이 생기면서부터는 책을 통해서 역사가 전해져 오고 있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란 책인데, 이 책은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와 한국 고대 사적으로 쌍벽을 이룬다. 하지만 이 두 권의 책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는 왕의 명령에 의해 쓰여졌기 때문에 정사만을 수록해야 했던 반면에 ‘삼국유사’는 개인이 편찬한 것으로서 정사가 아닌 야사를 중심으로 쓰여져 ‘삼국사기’에는 쓸 수 없었던 사건 사고들도 많이 쓰여져 있다. 그런 면에서 ‘삼국사기’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