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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나 이탈리아 요리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포르투갈인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을 가진 민족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15세기와 16세기의 지리상의 대발견과 함께 포르투갈은 일련의 식품들을 유럽에 소개했다. 그 가운데서 향료(후추, 생강 등), 차, 쌀, 파인애플 등은 많이 애용되었다.
포르투갈 해안에서 잡은 가자미, 연어, 고등어, 갈치 등의 다양한 생선과 문어,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의 해산물을 비롯하여,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물론 양고기, 염소고기, 토끼고기 등이 그들의 식탁을 장식하는 요리의 주된 재료이며 리스본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는 간혹 말고기를 즐기는 미식가들도 있다. 또한 닭고기, 칠면조, 오리 고기 등도 그들의 식탁에 자주 오른다.
위의 재료를 이용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바로 쌀과 감자인데,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유럽의 중국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쌀을 즐겨 먹는다. 감자는 주식으로 사용되는 만큼 가격이 아주 싼 편인데 대개 1kg에 45~100에스쿠두스(약 250~500원)이다.
포르투갈 요리에 기본으로 사용되는 양념은 올리브 기름과 토마토, 양파이다. 물론 육류의 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향신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올리브 기름과 양파, 토마토는 물기가 있는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인은 삶거나 굽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만든 담백한 맛의 요리를 즐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라틴계가 그러하듯이 포르투갈인 역시 마요네즈보다는 올리브 기름과 식초, 소금을 이용한 샐러드를 주로 먹는다. 소의 내장과 콩, 토마토 소스를 이용해 만든 `트리파스(Tripas:소의 내장이라는 포르투갈어)` 요리는 겨울에 뜨겁게 먹는 맛이 일품인데, 특히 포르투 지방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