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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을 피해 지속적인 자본축적을 이루어낸 노력이란 어떤 것들일까?
먼저 계급모순을 피하려는 노력을 보면,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자본가들의 전략이 바뀌었다는 사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에 노동자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방법은 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물리력 행사에 의존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그만큼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노동자 통제방식의 변화가 필요했는데 그 결과가 유연화된 노동자 통제방식이다. 유연화된 노동자 통제란 매우 부드러운 통제방법으로 주로 이데올로기적 통제에 의존한다. 예를 들면 근대적 합리성으로 조직된 직장에서 비합리적이고 봉건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전략(`직장을 가족처럼`이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다). 이는 가정이라는 봉건적 관계를 직장에 투사함으로써 직장 내의 불합리한 관계를 관행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관습적인 복종을 이끌어 낸다. 또는 과거처럼 노동자들의 임금을 폭력적으로 착취함으로써 이윤을 확대시키는 방법을 포기하고 임금을 높여 노동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대신 노동자들의 소비와 지출을 확대시켜 결국 자본가의 이익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전략들을 개발하였다. 또 생활양식에 있어서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의 간격을 좁힘으로써 노동자 스스로 자신을 노동자가 아닌 중산층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소비수준의 확대는 가전제품의 보급, 스포츠 레저의 일상화 등을 통해 어떤 상품을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거나, 주말이면 레저를 즐긴다거나 등 노동자, 중산층, 자본가 사이에 생활양식에 있어서 만큼은 그 차이가 대폭 좁혀졌다. 이러한 차이의 해소는 계급의식의 약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맑스가 자본주의의 해소의 전단계로 예견한 계급간 투쟁의 가능성도 그만큼 약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