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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탕(湯). 세 가지 적(炙), 삼색 나물, 삼색 과일 등 제례상에 필수로 올리는 제례 음식이다. 가짓수와 색(色)에는 자연의 섭리와 사람과의 일치됨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했고 기복도 담겨 있다.
삼색 나물의 경우 가가례(家家禮)라 하지만 3가지 나물을 기본으로 올리는 것은 다르지 않다. 흰색은 뿌리나물이라 하여 도라지나 무나물을 쓰고, 검은색은 줄기나물로 고사리를 쓴다. 푸른색은 잎나물로 미나리를 쓴다. 이는 비닐하우스가 개발되기 이전에 일년을 두고 저장할 수 있는 나물들이면서 뿌리는 조상을, 줄기는 부모님을, 잎은 나를 상징했다. 잎나물인 미나리는 자연의 변화에도 잘 자라 굳건한 자손을 상징하기도 했다.
삼적에도 의미를 담았다. 석 잔의 술을 올릴 때마다 바다 고기인 어적(魚炙)과 네발짐승인 육적(肉炙)을, 야채적으로 두부나 갖가지 야채꽂이를 올리면서 소적(蔬炙)이라 했다. 자연이 내린 음식을 골고루 맛보게 하기 위함이다.
삼색 과일의 대표젹??대추는 대추 꽃마다 열매를 많이 맺어 자손번창의 의미를 담았다.
밤은 조상과의 영원한 연결을 뜻한다. 씨밤을 땅속에 심으면 가장 먼저 열린 씨밤이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