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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은 가정 안에서 일어나고 문제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적절한 개입, 치료, 예방의 시기를 상실하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지`라고 하는 사회적 통념과 스스로의 자책감으로 인해 외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고, 사회적으로도 가정폭력에 개입하는 것을 남의 가정 일에 끼어 드는 일로 여겨 관심을 갖지 않으므로 가정폭력은 은폐된 채로 피해자들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폭력에 희생됩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외부로 알려져 심각성이 인식되고 외부의 개입이 시작될 때는 이미 그 가족 구성원을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정폭력
가정폭력의 심각성은 폭력 발생의 지속성과 반복성에 있습니다.
타인에게 당하는 폭력은 일생에 몇 번을 꼽을 정도지만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그 지속성과 반복성으로 인하여 피해자의 인성까지 파괴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2>와 같이 가정폭력의 주기적 반복성은 피해자들에게 폭력에 대한 공포감과 낮은 자아존중감, 상황에 대한 양가감정과 학습된 무기력에 시달리게 하며 원조자를 포함한 모든 타인을 의심하게 되며, 자기를 비난하고 현실을 왜곡하게 됩니다.
3) 세대간 지속되는 가정폭력
가정폭력의 또다른 심각성은 세대간 전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위 통계에 따르면 아내를 구타하는 남자의 51.21%가 아이들을 구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구타하기 시작한 시기도 1살 이전이 17.20%로 훈육이나 교육의 명목과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내와 아이를 구타하는 남자의 성장배경 중 가정폭력이 있었던 경우가 50.6%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다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