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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태아의 정소는 어미의 태내에서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든다. 수컷태아 사이에 낀 암컷태아는 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수컷과 같은 공격성을 가진 암컷이 생겨난다.
더욱이 폼 사르는 그와 반대로 암컷태아 사이에 낀 수컷태아에게도 전립선이나 정낭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암컷태아 사이에 낀 수컷태아는 생식기관뿐만 아니라, 뇌의 시상부에도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사실에서 생쥐의 태아에겐 호르몬은 생식기관의 구조뿐 아니라, 뇌의 구조와도 깊은 관련을 가지며, 나아가서는 태어나면서부터의 행동의 차이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 뇌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환경호르몬
인간의 행동 대부분은 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한 뇌의 기능이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있으므로, 인간의 행동과 호르몬 사이에는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환경호르몬이 진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함에 따라 뇌의 발달에 어떤 영향이 미쳐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 결과 우리들 인간의 행동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2. 정자수 감소의 원인은 환경호르몬!?
현재로는 남성의 정자수 감소나 생식기의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당연히 지목되고 있는 것은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는 호르몬과 매우 비슷한 작용을 가진 환경호르몬이다.
스카케베크도 남성의 정자수 감소와 생식기의 이상이 에스트로겐에 의해 생긴다는 내용의 논문을 썼다. 그 논문을 1993년 5월 세계적인 의학전문잡지인 ‘란세트’에 실었다.
이 논문에서 스카케베크는 천연의 에스트로겐뿐만이 아니고, ‘DES’라고 불리고 있는 인공의 합성에스트로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