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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문화로 용산문화를 들 수가 있다. 앙소문화를 채도로 단순화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용산문화 또한 흑도문화로 동일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흑도가 용산문화의 중요 요소임에는 틀림없으나,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복합되어 있음이 최근에 연구결과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룽산문화라는 명칭은 유적의 소재지인 룽산전에서 따온 것이다. 1930~1931년의 발굴시 상 ·하 2층 구조의 유적 중 하층에서 칠흑빛이 나는 일군의 검은간토기[黑陶]와 다수의 석기 ·골각기 ·패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 문화는 검은간토기로 대표되기 때문에 흑도문화라고도 한다.
검은간토기는 채도(彩陶)와 더불어 황허강[黃河] 유역의 중요한 선사토기인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검은간토기는 항아리[壺] ·솥[鼎] ·잔 ·접시 ·주발 등 여러 가지이며, 그 분포지역은 산시[陝西] ·산시[山西]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산둥[山東]의 황허강 하류 ·중류 유역을 중심으로 분포되고, 그 외에 양쯔강[揚子江] 하류 지역과 랴오둥[遼東]반도 ·한반도 등의 지역에까지 미친다. 간쑤성[甘肅省]에 전파된 것은 치자기[齊家期]라고 부르며, 장쑤성[江蘇省]의 칭롄강문화[靑蓮崗文化]나 후베이성[湖北省]의 취자링문화[屈家嶺文化]는 룽산문화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