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두 번째로는 스펜서(Herbert Spencer)가 “음악 언어설‘ 혹은 ’언어억양설(言語抑揚說)‘이라 하여 18세기의 루소, 헤르더 이래 스펜서, 분트에 이르기까지 주장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음악은 인간의 감정이 담긴 소리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스펜서는 음악의 기원이 일상적인 언어가 인간의 감정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음성의 고저 장단에서 기원되었다고 보았다. 음성의 통합이 감정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생물의 개체발생이론에 의하면 갓난아이가 뜻 없이 내는 `랄랄랄` 하는 소리는 음악의 초기단계와 연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설 또한, 언어의 자연스런 억양에 음악선율의 기원을 구하려는 학설이나 언어선율을 지니지 않는 자연민족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위의 두 가지 학설들은 언어선율 내지 감정적 발성과 음악선율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간과(看過)한 데 결점이 있다. 음악의 선율은 높이를 바꾸어도 선율의 의미가 본질적으로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이고(移高) 가능성을 특징으로 함에 대해서 부르짖는 소리 등은 높이를 바꾸면 일반적으로 본래의 뜻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