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오염물질의 장거리이동에 의해서 피해가 발생한다는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산성비의 원인물질이 국경을 넘어서 수 천 킬로나 떨어져 있는 곳에 강하하기도 한다. 산성비의 이러한 특징은 `환경오염의 국제화`라는 새로운 양상을 초래하고 있다. 또 이러한 특징은 지역환경 오염사건과는 달리 가해자의 특정이 쉽지 않고, 산성비 피해의 구제에 있어서도 손해액의 적정산출은 전혀 불가능하게 된다. 종래의 공해나 환경오염에 적용되었던 제 원칙인 오염자 부담원칙이나 또 인과관계의 입증책임의 완화 원칙인 개연성이론이나 신 개연성이론 또는 이런 이론의 모순점과 불비를 수정하려는 행위공동이론, 책임집중이론, 시장분담책임이론도 주장되고 있으나, 월경형의 광역환경오염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환경오염에는 스스로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