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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남들이 좋은 책이라고 권해도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면 좋은 책이라 할 수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좋은 책이 주관적으로도 좋은 책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를테면 자신이 로켓의 제작과 발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군주론>과 <데카메론> 등은 결코 좋은 책이 아닙니다. 또한 자신이 문예 창작에 관심이 있다면 형상기억합금의 원리와 실제에 관한 명저가 있어도 좋은 책이라 하기는 힘들고요. 그런가 하면 자신의 수준에 걸맞지 않은 명저 역시 좋은 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좋은 책을 고른다고 초등학생이 다윈의 저서인 <종의 기원>을 읽는다면 헛수고일 뿐입니다. (영영 책을 안 읽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충분히 읽고 소화시킬 수 있을 책을 골라야 좋은 책으로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쉬운 책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책, 그래서 조금만 정신을 집중하면 충분히 이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정서와 심리 충족, 갈등과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라든지, 혼자 있고 싶을 때, 공부가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