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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어쩌면 한번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 침묵의 봄. 나는 기억 한다, 에어콘이 없던 나의 학창시절 여름이면 찾아와 맴맴 거리는 매미 소리에 찌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꼭꼭 닫고 수업을 받던 그 시절. 공해에 찌든 가로수를 붙들고 우는 매미들. 이들의 목청은 해마다 높아만 간다. 십 수년 전의 매미소리는 지금보다 훨씬 낮은 데시벨이었다. 차량이 증가하고 인구가 늘어 붕붕 거리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커져 가면서 매미들의 울음도 커져야만 했다. 몇 발짝 건너편에 있는 가로수에 엎드린 짝을 유혹하려 해도 빈 뱃속에 구멍이 나도록 울고 또 울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도시에서 매미 우는 소리를 듣기가 힘들어 졌다는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왔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최근에는 도시에서 잘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수년 전부터 경고를 했건만 누구하나 제대로 관심을 기울여 본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나의 짧은 지식만으로 그것에 대해 결론짓는다는 것이 너무 경솔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사람들에게 “당신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에 “예.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자연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것이 같지 않을까? 인간은 오래 전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하지만 언제부터서 인가 우리는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자연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쯤으로 여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