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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님처럼 무언가를 깨달을 때,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이 없어 혼란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처럼 의심부터 하게되는 태도를 벗어나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조금씩 그 진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그 후 김진홍 목사는 신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하고 그전에 농촌교회에서 교역자로서의 수련을 쌓기 위해 대구 달성군에 있는 목단교회라는 곳에 부임하게된다. 그는 그곳에서 전도사가 되어 주민들의 일손을 돕고 농한기 젊은이들의 여가를 함께 하는 등 생활 속에서 좀더 친숙하게 전도하고자하나 보수교인들에 의해 좌절되는 경험을 겪기도 한다. 또한 알콜 중독자 아버지와 정신착란 증세가 심한 어머니, 아래로 다섯 동생을 가진 처녀가 삶에 무게에 지쳐 자살을 했는데 그녀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그녀가 자살했다는 이유만을 들어 장례를 치러 주지 않음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는 이 부분에서 보수교인들과 규율과 교리에만 얽매여 있는 교인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나는 가슴이 꽉 막히고 죽은 처녀가 겪었던 아픔이 느껴져 왔다. 가서 장례를 올리기로 마음먹고 청년회장과 떠났다.
교리가 어째서 인간보다 중요하단 말인가? 교회가 교리를 찾고 권위를 찾는 동안 의지할 곳 없는 영혼은 한을 품고 죽어간 것이다.
그는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교리에만 얽매여 있는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휴학을 하게 된다. 그 후 철강소에 위장 취업을 하여 노동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서 배우지 못하여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쌓기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이 그에게 시킬 일들에 대하여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시험해 보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