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글의 지은이인 이 상에 관해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글이 실제 이 상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상은 세상이 외면한 천재라고 불리기도 하고, 희대의 미치광이라고도 불리우는 양극의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이상의 내면세계 자체는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너무도 난해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소 어지러운, 당혹스러운, 혼란스러운 그런 이미지의 세계가 이상의 세계에는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이상의 세계이기에, 세상이라고 불리우는 외부 세계는 그를 받아들이길 거부했던 것이다.
외부세계로부터 단절된 개인의 우울한 일상과 내면 의지.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글이 의미하고자 하는 바는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
오직 이 글을 이해하는 방안 중 하나는, 내가 직접 이 글의 주인공의 입장에 서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의 주인공 역시 이상 , 금홍이였다. 이 소설 속에서는 금홍이 은심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금홍의 진짜 이름이 은심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소설 속의 나는 세상에서 무료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자신은 직업이 없기에 매일 같이 잠을 잤다. 그는 아내의 직업을 알진 못했지만 아내는 외출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아내가 외출할 때 아내의 방에서 자신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