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엘니뇨는 발생 주기에서 뿐만 아니라 성장과정도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과 피해 내용과 피해 규모도 매 엘니뇨마다 다르다. 또한 엘니뇨 현상은 정적인 현상이 아니고 대단히 역동적인 현상이어서 일단 발생하면 1년 정도를 두고 계속 진행해 나가면서 대기와 해양의 순환을 교란시킴으로써 각가지 형태로 지구는 구석 구석에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대기 대순환(Atmospheric General Circulation Model)만을 이용한 예보로는 1-2개월 이상 장기 예보를 하는데 있어서 예보의 한계성(predictability)으로 인해 신뢰성이 지극히 낮았다. 더구나 엘니뇨 현상은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대기 모형만을 이용한 예측에는 더욱 한계가 있었다. 이 분야를 연구하는 대기과학자들은 고성능 슈퍼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 지구의 대기권 ,수권(해양, 호수, 강 등), 빙권(얼음, 눈 등), 생물권(식생 등), 암권(토양 등)을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위 접합 대순환 모형(Coupled General Circulation Model)을 개발하여 엘니뇨 등과 관련한 대기와 해양 이변 현상에 대한 발생 예측과 발생시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대학교 대기과학과의 기후 모델링 연구실에서도 지난해 선진 7개국이 이어서 국가로는 8번째, 모형으로는 17번째로 접합 대순환 모형 개발에 성공하여 이를 이용한 여러 가지 모사 실험(Simulation)을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멀지 않은 장래에 엘니뇨 현상에 대한 예보의 단계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