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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 대한 인식의 전환
요즘 텔레비젼 공익광고(국민연금광고)에서 선진국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기준은 환경이고 두 번째는 높은 소득 그리고 세 번째는 사회보장이라고 한다.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환경인 것이다. 환경 보전은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연구와 보호활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생물자원과 유전자원을 이용한 경제전쟁을 치르기 위한 준비로 리우환경회의를 개최하였고,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무기로 하여 무역제재라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환경이나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여러 협약이 추구하는 본래의 취지를 따라야 하는 점과 이러한 협약이 경제와 관련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습지의 보호는 환경보호분야 중 최근에 들어서야 주목받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일부 학자들이 습지의 중요성과 보호의 필요성을 피력하여 왔으나 민간단체 차원에서 그리고 많은 국민이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라고 생각된다. 1996년 호주 브리스번에서 개최된 제6차 람사협약 당사국회의에 정부의 관련부처 담당자와 환경관련 민간단체에서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로 습지에 대한 보다 활발한 모니터링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습지보전연대회의가 생겨나는 등 본격적인 습지관련 움직임과 더불어 일반인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습지는 일제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개발의 압력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지켜지지 못하였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국토면적은 1970년 98,222㎢에서 1997년 99,373㎢로 1,151㎢가 증가하였다. 다시 말하면 증가한 면적만큼의 갯벌이 매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