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현재 남북한의 정국은 삼엄하다.전쟁론의 유포와 함께,반공이데올로기가 6월이라는 시기적 특수성과 결부되어 극성을 부리고 있다.그러나,이와 같은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것에 관해서는 누구도 감히 자신있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오직 외부의 언론에서나 상업적 저널리즘에 기초해 가상적 전쟁시나리오 짜기에 분주해 하며,일부 국내 언론이 그에 편승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지금의 상황을 통일로 향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해한다면,우리의 할 일은 뚜렷히 보인다.
통일은 실로 완성하기 어려운 난제인 것 같다.전세계에 걸쳐서 성공적인 통일의 예는 극히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독일이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평화통일의 모범생인 예멘에서도 내전이 발생했다.이와 같이 통일로 향한 길은 멀고도 험한 여정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이다.원칙적이고 형식적인 합의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의 의지가 필요하다.이미 20세기는 황혼기에 접어들고 세계는 전환기에 접어들었다.이러한 전환기에서는 통일만이 한민족생존및 번영의 절대명제임을 자각해야 하겠다.현재,우리의 통일에 대한 논의는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이루어졌기에 뒤늦은 감이 있다.그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대한 해결방안은 역시 한 민족 전체의 통일에 대한 자각과 아울러 적극적인 노력에서 찾을수 있다고 생각한다.이제 통일은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큰 희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