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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엽기인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엽기는 방송, 연예·오락, 문화·예술, 패션 등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광...
본문/내용
<그렇다면 왜 엽기인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엽기는 방송, 연예·오락, 문화·예술, 패션 등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엽기 사이트를 방문해 보거나 이러한 주위에 인식과 반응에 대해서 네티즌의 반응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반응은 `웃기고 재미있다`로 압축된다.
하지만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면 대부분 `에이, 뭐 이런 쓰레기 같은 걸`이라며 외면해 버릴만한 것들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물론 20대와 30대 초반에 이르는 세대들은 다르다.
`엽기 인재 양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엽기즌`(http:yupkzen.com)이란 사이트를 만든 서무억(25)씨는 `사이트를 만들고 보름만에 10만 명이 다녀갔다. 특별히 어디 광고한 것도 아니고, 용돈 20만원을 들려 혼자 만든 사이트인데 이렇게 많이 찾아와 나도 놀랐다`고 한다.
주위의 한 친구는 `솔직히 나는 엽기적이고 변태적인 작품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에 묻혀 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시끄럽게 떠드는 인간들이 추천한 몇 작품을 대할 수 있었다. 처음엔 평소 불 수 없었던 소재와 주제에 당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곧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엽기란 것이 꼭 더럽고, 심하게 야한 것만은 아니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형적인 소재가 아닌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아무나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지하게 웃긴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수준 높은 비판의식을 자랑한다. 크게는 사회를 작게는 앞서 나온 명작품들을 패러디하면서 말이다......` 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엽기일까? 이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성향을 가만히 따져보면 된다. 단순한 흥미 거리나 자극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튀기 좋아하는 10대, 20대들의 입맛에도 딱 맞아떨어진다. 결국 엽기는 패러디와 유머, 쇼크의 극치다. 극단적인 자기 PR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