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법의 지배의 원리 내지는 법지상주의라 함은 누구든지 그것이 비록 국가기관이라할 지라도 모두 사법재판소에 의하여 확립된 통상법에 의해서 지배되고 또 법의 위반에 대해서도 통상의 법에 의해서만 처벌될 수 있다는 주의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에 따라 법의 적용을 달리하지 아니하고, 또한 누구도 법 이외의 지배, 즉 사람의 지배나, 권력의 지배를 받지 아니하며, 무엇이 법인가 하는 제정권은 오로지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사법재판소만이 갖는다는 것이다. 영국에 있어서의 사법권의 우위란 다만 행정부에 대한 우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법의 지배 내지 사법부의 우위의 사상이 철저해서, 입법에 대한 사법심사제, 즉 입법부가 제정한 법에 대해서도, 법원은 그것이 헌법에 위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심사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국에 있어서의 사법권의 우위는 비단 행정부에 대한 우위일 뿐만 아니라 입법부에 대한 우위이기도 하다.
4. 普通法과 衡平法과의 對立
영미사법이 보통법과 형평법의 2개의 법체계로 대립되고, 이 양자의 조화에 의하여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은 대륙법과 다른 영미법이 가지는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색이다. 보통법과 형평법은 각기 별개의 재판소(보통재판소·형평법재판소)에 의하여 발전되어 온 판례법이지만 형평법은 보통법의 엄격성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생긴 보통법의 추가 내지는 보통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법이라고 할 때에의 이 말은 넓은 의미에서의 형평법까지도 포함된 판례법을 의미하며, 이것은 제정법과 대립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