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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연구의 고찰
전통건축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대한제국말 일본인들의 시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40년대까지
는 일본학자들의 전통건축분야에 대한 조사와 건조물의 수리 및 보수, 그리고 논문과 저서들이 발
표되어 건축사의 기초를 잡기 시작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대략 제 1기 (1903 - 1915), 제 2기
(1916 - 1930), 제 3기 (1931 - 1945)로 나뉜다.(註1) 제 1기의 연구는 지표조사를 위주로 행해졌
으며, 제 2기에는 건물개체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되었고, 제 3기에는 많은 건조물의 문화재 지정
과 보수가 행해진 시기로 특징지어진다. 여기에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한국인의 전통건축 연
구가 일제하 경성제대에서 `미학`을 전공한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한국 건축미술사 초고`를 효시로
시작된다는 점이며, 이는 일제하 적절한 자주적이고 민족적인 여과작용없이 무분별하게 도입된
외래문화에 젖어있던 우리학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註2) 해방이후 1965년 까지는
제 4기에 해당되며 일인학자의 작업을 반추하거나 발전기를 지향한 과도적 시기(註3)로 생각된
다. 1966년 이후의 시기는 발전기의 초기단계로써 본격적인 전통건축의 결과물(註4)이 나오기 시
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더우기 최근에는 공간의 구성원리에 입각한 이론적인 접근도 상당수
나타내며, 이는 물리적 유산의 단순한 조사 연구의 차원을 뛰어넘을 뿐아니라 전통건축을 새롭게
볼 시각을 제시하고 있어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註5) 그러나 건실한 민족문화의 창달이라는 명제를 이룩하기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 민족적 주체
성의 발양과 외래문화의 수용태세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