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9와 5·16 연구는 여러 중요한 쟁점을 형성했으며, 그 깊이와 폭을 부단히 넓혀 왔다. 그러나 그 동안 현대사 연구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답보적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 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 논문으로 출간된 연구들의 방법론과 자료 수준을 비약적으로 뛰어넘는 연구 성과들이 양산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는 정치, 사회학계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역사학계에서 배출된 연구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현대사 연구자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요청된다. 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4·19, 5·16 연구 전반에 요청되는 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맺음말을 대신하고자 한다.
첫째, 이 분야에 대한 자료의 발굴과 보다 학문적이고 실증적인 사실확인이 필요하다. 기존 연구는 시각이나 방법론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기초적인 사실확인이라는 측면에서는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현대사 연구의 기본 연대기라 할 수 있는 신문자료 등을 광범위하게 섭렵한 연구가 드물다. 대부분 단편적인 자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새로운 자료의 발굴도 해방 직후사 연구에 비해 침체되어 있다. 최근 1960년대 초까지 미국의 자료들이 공개되고, 우리 나라의 외무부도 일부 자료를 공개하였다. 또한 각 기관에서 여러 가지 차원의 자료 공개와 수집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구자들이 여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보다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연구의 실증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시각의 차이가 현격하게 나기는 하지만 거기에 동원된 사실적 근거들과 자료들은 거의 천편 일률적이라 할 만큼 동일한 연구들이 많다. 보다 의미있는 논쟁을 위해서는 일단 이러한 상태를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둘째, 연구의 분야와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기존 4·19, 5·16 연구는 대부분 정치사, 운동사에 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