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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80년대 말부터 북한연구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당시 민족문제에 대한 각성 속에서 분단사회과학을 극복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북한연구 발전에 공헌을 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 집중적으로 출판된 북한관계 자료집이었다. 먼저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전쟁 중 미군이 북한에서 노획한 문서들을 1982년부터 「북한관계사료집」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워싱턴의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한 자료들을 편집한 이 자료집은 1997년 9월 현재 27권까지 발행되었다. 1986년에는 김남식·이정식·한홍구가 공편으로 전체 15권으로 이루어진 「한국현대사 자료총서」를 발간하였다. 이 자료집에는 해방정국에 발간되었던 「해방일보」 등 좌파신문과 좌익잡지 등이 다수 게재되어 있다. 통일원도 1988년에 북한정치의 핵인 조선노동당의 6차례에 걸친 당대회의 관련자료집과 최고인민회의 회의자료집을 발행하였다. 이밖에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도 1969년부터 「북한연구자료집」 시리즈를 발행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국내에서 발행된 북한관련 자료집들은 북한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