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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이란 사회운동들 가운데 한가지를 말한다. 어떤 사회운동을 지칭하는 방식은 대개 운동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르는 경우, 그 운동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르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여성운동, 학생운동, 노동자운동, 교사운동 등은 전자의 예이고, 여성해방운동, 학원민주화운동, 노동해방운동 등은 후자의 예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면, 시민운동이란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벌이는 사회운동을 말한다.
그러나, 여성, 학생, 노동자운동 등의 경우도 그러하지만, 시민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전체 시민들 가운데 제한된 일부에 불과하다. 그래서 좀더 정확하게 정의를 한다면, 시민운동이란 `시민이라는 주체성을 가진 시민`들이 벌이는 사회운동이라고 해야 한다.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의 지위, 즉 복수의 주체위치를 동시에 지니고 살아간다. 어떤 여성은 교사이면서 동시에 학부모이기도 하고 지역주민이기도 하다. 이 여성이 어떤 지위에 대해 가장 강한 주체성(=나는 누구인가 하는데 대한 자기규정)을 갖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상적인 행위와 실천적 참여활동, 또 그러한 활동에 대한 의미부여 등의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면, 도대체 `시민`이란 무엇이고 `시민적 주체성`이란 무엇인가.
시민이라는 개념은 - 서구에서 - 역사적으로 형성, 변천해 온 개념의 하나이다. 도식적으로 정리하면, `도시주민 -> 부르주아 -> 정치적 주권자`라는 경로를 거쳐 의미가 파생적으로 발전, 분화되어 왔다. 오늘날 이 각각에 상응하는 용어는 `서울시민` `시민혁명` `시민권` 등이며, 시민운동은 세 번째 의미에 해당하는 용어이다. 시민운동에서의 시민이란 즉 ‘주권재민’론에서의 ‘민’에 해당하는 것이며, ‘민관합작’이라고 할 때의 ‘민’으로서 ‘관’ 혹은 ‘공복’(공무원, 관료, 정치적 대리인 등)과 대립되는 개념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시민운동을 ‘시민으로서의 권익을 주장하고 대변하는 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유팔무(1995) “시민사회의 성장과 시민운동”, 유팔무/김호기(편),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한울.
______(1997) “시민없는 시민운동의 극복”, {당대비평}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