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실용주의 철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구분해서 논의할 수 있다. 먼저 실용주의 철학은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개인주의는 경제적인 영역에서의 개인주의를 의미하는 합리주의적인 개인주의가 아니라 비경제적인 영역을 포함하는 비합리적이고 주관적인 유형의 개인주의이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청교도적인 전통과 복음주의적인 개신교로 부터 유래된 것이다. 청교도들은 자신들의 내적인 욕구를 철저하게 고찰했으며 ,객관적인 환경이 아니라 영혼의 구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자기성찰적인 종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식적인 규율이나 제도적인 위계 질서의 제약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존재로 간주하게 했다. 이러한 도덕적 개인주의는 실용주의 철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행동적이고 창조적인 존재로서의 인간관과 자아의 개념에 대한 관심으로 실용주의 학자들을 이끌었다.
두 번째로 실용주의 철학은 이론보다는 실제를, 관념보다는 경험을 강조하였다. 이것은 실용주의철학이 `실용`주의로 불리우게된 직접적인 이유이다. 실용주의철학에 있어서 진리의 기준은 `유용성`이다. 이것은 결과로서 경험되는 것이 옳은가의 여부에 따라 진리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 번째로 형식보다는 과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실용주의의 특징은 진화론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다윈주의는 구조가 경험되어지는 과정에 의해 결정되며 따라서 미리 결정된 생명구조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듯이 실용주의도 `과정이 형태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실용주의 철학의 이러한 특징은 미드를 통해 상징적 상호작용론으로 전달되었다. 미드는 개인주의 철학으로서의 실용주의를 사회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사회학이론으로 바꾸어 놓는데 일조했다. 그를 통해 계승된 실용주의 전통은 `사회가 아닌 개인, 관념이 아닌 경험, 형식이 아닌 과정`이라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