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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기원은 죽림정사(竹林精舍)가 최초의 절이며,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기거하면서 수행하고 설법하여 중생을 교화시키는 곳을 이른다. 절의 어원은 상가람마(samaghrama)로서, 교단을 구성하는 출가한 남자와 출가한 여자, 재가(在家)의 남자신도(淸信男)와 여자신도(淸信女)의 사중(四衆)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한자로 표기하면 승가람마(僧家藍摩)라 하였으며 줄여서 가람이라 표기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절의 명칭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寺`라고 하는 것은 원래 중국의 관청 부서의 명칭인데, 외국인을 접대하는 홍로사에 맨 먼저 오신 분이 서역에서 오신 스님이었기에 뒷날 스님이 머무시는 곳을 모두 `寺`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수행하는 곳을 암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다만 작은 절이라는 뜻이며 그 이상의 의미나 장소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절에 대한 여러 가지 명칭이 통용되고 있다. 앞에 고유명사를 붙여서 `사, 암, 정사, 난야, 총림` 등의 명칭을 쓰며 절을 가리켜 사찰, 사원, 가람이라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찰이 있는데 그 중 신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절로서 오대적멸보궁 (五大寂滅寶宮)을 들 수 있다. 신라시대 자장법사께서 중국으로부터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중대,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시지신 법흥사에 모셨는데 이곳을 통칭하여 오대적멸보궁이라 한다. 그리고 조계종단의 삼보사찰(三寶寺刹)로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가 있는데 양산 영축산의 통도사는 오재적멸보궁의 하나로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불보(佛寶) 사찰이라 하며 대웅전 법당에 부처님의 존상을 보안하지 아니하고 법당 안에서 정면을 향하면 바로 사리를 모신 보궁이 보이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법당의 구조는 오대적멸보궁이 모두 같아서 법당에 등신불을 모시지 않고 바로 보궁에 참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