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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인 영화사
낭만주의 이래 서양에서는 예술가 중심의 미학의 역사가 주류를 이뤄왔으며, 이러한 역사는 예술가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개별적인 예술 작품, 즉 걸작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걸작 전통`이라 이름지을 수 있다. 걸작 전통은 문학, 미술, 연극을 경유하여, 예술의 지위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영화에도 도입된다. 제럴드 매스트는 [영화의 짧은 역사]의 서문에 `어떤 위대한 영화도 영화 전체를 창조하고 조절하는 한 개인의 비전과 통일된 지성 없이는 결코 만들어진 적이 없다.`라 적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 작가 정책 및 영미의 작가 이론으로 계승된다. 작가 정책의 최전선에서 트뤼포는 영화 예술 창조에서 감독의 중심적인 역할과 영화의 비평적인 평가 기준으로서 개인적인 표현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 달리 보자면, 열린 시스템으로서의 영화의 매체적 특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작가주의 이론에는 영화의 산업성, 대중성, 시대성 등에 대한 고찰이 결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영화든지 그것을 독해하는 과정은, 미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약호들의 사용과도 연관되어 있다. 문화적인 약호들이란 그것이 생성된 사회적, 시대적 맥락과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영화사의 어떤 시점에서 보여지는 특정한 스타일은, 영화 매체의 기술적 발달의 특정한 수준을 추정하도록 돕기도 한다. 이렇듯 미학적 영화사는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역사로부터 독립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걸작 전통 및 작가주의 이론은 역사적인 분석에서의 컨텍스트라는 가치를 폄하함으로써, 영화사 서술에는 그다지 실효성이 없는 이론이 된다.
여기서 저자들은 수용 지향의 여러 이론들을 끌어와 걸작 전통을 비평하고 또 적용해 본다. 특히 문학 이론에서 신형식주의를 빌어온 톰슨의 `배경` 개념은, 특정 문화 속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 영화를 수용할 …
여기서 저자들은 수용 지향의 여러 이론들을 끌어와 걸작 전통을 비평하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