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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화한 세계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에이미 브럭먼
(Amy Bruckman/ MIT 미디어 실험실)
사이버 스페이스는 디즈니랜드가 아니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대중들이 한번 그곳에 가보려고 수동적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소가 아니며, 전문 디자이너들이 모든 것을 고루 갖춰 꾸며놓은 장소가 아니다. 그보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손가락 그림 그리기 파티 장소와 비슷하다.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으며, 어디에나 그림이 있고, 대부분의 작품은 부모들이나 좋아할 만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걸린 작품들 모두가 주목할 만한 성과물이라는 데 동의한다. 작품의 풍부한 다양성은 곧 참여자들의 다양성을 반영한다. 그리고 아마 모든 사람이 창조 과정과 자기 표현 능력이 생산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네트워크에서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된다. 월드 와이드 웹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멀티미디어 자화상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호워드 라인골드의 홈페이지는 그의 에세이 모음과 그림들(지난 5년 동안 생일날마다 다른 것은 손대지 않고 단지 페인트칠만 한 문을 포함하는)을 전시한 `버추얼 화랑`, 웹 여행 일지(그가 찾아갔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과 광고 링크들을 포함하는), 최근에 그가 쓴 책의 온라인 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디스 도나스는 일기 형식으로 구성한 자기 차에 대한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의 사진으로, 흥미를 끄는 것들(웹 사이트, 레스토랑, 롤러블래이드장 등)의 리스트로, 살면서 일어나는 온갖 이야기들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꾸민다. 각각의 홈페이지는 자아의 표현이다. 자화상을 그리는 기술이 지금처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