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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방법론 이상의 영역으로 확대 해석 할 때 종교와 과
학은 단순히 서로 다른 신념 체계일 뿐이다―진화론과 창조론은 영원히 동일 표
준상 비교 불능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신념 체계의 배타성의 폐해는 역사가 증
명해 왔으며, `진리의 파편에 대한 두 악마의 대화`를 통해서 몸서리치게 깨달을
수 있다)의 존립 근거를 다시 확보하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과학적 도그마의 폐
해와 `고 엔트로피`(주: 이용가능한 에너지 차이를 얻을 수없는 에너지 평형 상태)
의 비극적 미래로부터 제기되는 윤리적 세계관 확립의 요청은 새로운 화해의 가
능성을 활짝 열어 놓게 되었다. 즉, How에 대한 기능은 과학에 Why에 대한 대
답은 종교에게 일임하는 역할 분담의 가능성(주: 근대적인 합리성의 시대에 인과
율의 창시자인 뉴턴 조차도 이런 사고를 하고 있었다. 즉 그는 자신이 이론이
행성의 운동을 완벽하게 기술 할 수는 있지만 왜 행성이 그렇게 운행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는 신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이 표
면화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온 로마 교황청의 갈릴레오 사면은 과학적 지식을 기독교
체계내에서 확대 재생산 하여 교리를 과학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임과 동
시에 새로운 세계관의 윤리적 기초로 거듭 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주: 로마 교
황청은 부분적 진화를 인정하는등 성서 해석에 비교적 매우 유연한 자세를 보이
며 교리의 과학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아량있게 해석 할 수도있을 것이다. 이러
한 일련의 움직임은 비단 카톨릭뿐만 아니라 여타의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고 있음도 매우 특기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