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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정보사회의 전개
지식정보사회란 정보화가 사회전반에 헤게모니로 작용하여 가치와 행동양식을 형성하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지식정보사회는 가장 발달된 사회 형태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개념이다. 사회발전을 기술이라는 축에서 보면,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전 산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경험하고 있는 후기산업사회로의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정보화사회로의 진전은 산업사회와는 다른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변화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란 어떤 메커니즘을 가진 사회일까? 농업사회에서는 토지자원(유기물·무기물)에 도구(농기구)를 사용하면서, 에너지(사람, 동물)를 매개로 전환하여 유기물·물건을 산출했다. 공업화사회에서는 에너지자원(석유, 천연자원)에 기계를 사용하면서, 정보(금융, 시장)를 매개로 전환하여 물건·정보를 산출했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정보자원에 전자기술을 사용하면서, 지식(소프트웨어나 지식 베이스)을 매개로 전환하여 서비스나 지식을 산출한다. 이처럼 사회 시스템은 그 이전 사회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연속적으로 변화해 간다. 그리고 전 시대의‘매개’가 다음 시대의‘자원’이 된다.
우리가 맞이하는 지식정보혁명의 성격은 정보와 지식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이 획기적으로 증대한다.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 능력의 발전과 정보전달체제로서의 통신혁명은 이제까지의 물질적인 제조업공장으로 상징되는 공업경제를 지식정보경제로 변화시킨다. 그리하여 생산은 더 이상 존재물의 변형이 아니라 시간의 출현, 즉 창조적 역동성의 실현이라는 성격을 뚜렷이 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경제에 있어서 생산은 자본의 투자와 단순한 노동의 결합에 의한 존재물의 변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