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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진출과 식민화과정
말레이 반도는 말라카 왕국의 멸망 (1511) 이후 반도 전체를 장악한 중앙집권적 단일국가가 형성되지 못한채 지방을 중심으로한 술탄들의 통치시대가 계속되었다. 16세기 초엽부터 이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한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경략정책에 따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차례로 이 지역을 자국의 영향권하에 편입한데 이어, 19세기 들면서 말레이 반도는 다시 영국의 영향력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영국은 1784년 자국의 동인도회사를 통해 Kedah와 남부 Riau 지역에 진출을 시도하였으나 곧 화란에 의해 축출당하였다. 한편, 1782년 시암과 전쟁상태에 있던 Kedah의 술탄이 페낭과 페낭의 반도쪽 연안지역을 영국 동인도회사에 할양하는 대신 영국으로부터 군수품과 기타 필요한 지원을 받기로 합의함에 따라 영국의 말레이 반도 진출이 시작되었다. 1819년, 조호르 왕국 왕위계승자인 Tunku Hussein 과의 조약으로 영국은 전략적 중심지이자 새로운 무역항구인 싱가포르를 할양받게 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배권 때문에 경쟁관계에 있던 영국과 화란은 1824년 말라카 해협에서의 양국 세력범위를 확정짓는 영화조약을 체결하였다. 말라야를 인도네시아와 교환하는 이 조약에 따라 말라카 해협을 중심으로 남쪽과 서쪽은 네덜란드가, 북쪽과 동쪽은 영국이 지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후부터 말라카는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화란은 말라카로부터 완전히 철수하였다. 이로써 말라카, 페낭, 싱가포르에 대한 지배는 화란으로부터 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대신 영국은 수마트라 지역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화란에게 양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