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明治維新)

한편 개화정책에 따른 제도개혁으로 정부기구에는 개화파 관료가 대거 기용되었으며, 1881년 일본의 후원으로 신식군대 별기군을 창설하고 종래의 구식군대를 축소개편하자, 구식군대 소속의 군인들이 불만을 품게 되었다. 또한 구식군대의 군인들은 대원군 집정시대와는 달리 13개월 동안 군료를 받지 못해 불만이 고조되었다.
■ 1882년 6월 초 전라도 조미가 도착되자, 구식군대 군병들에게 1개월 분의 급료를 지불하게 되었다. 그러나 관리들의 농간으로 겨와 모래가 섞였을 뿐 아니라, 양도 절반 밖에 되지 않아 군료의 수령을 거부하고 시비를 따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상호 구타사건과 투석전이 발생하여 아수라장이 되었다.
■ 1882년 6월 9일 일본식 군제개혁과 민씨 정권에 대한 반발로 구테타가 일어났다. 이들은 이날 저녁에 경기감영을 습격하여 무기를 약탈하고, 민태호를 비롯한 개화파 관료의 집을 습격하였다. 또한 일본공사관을 포위 습격하자, 공사 하나부사요시타다 등 공관원 전원이 인천으로 도피하였다. 또 한편의 군인들은 별기군 병영을 습격하여, 일본인 교관 호리모토 레이조를 살해하고, 일본순사 등 일본인 13명을 살해하였다.…(생략)